커버스토리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리메이크 신곡
‘화류춘몽’ 음원 수익 전액 기부

“이웃사랑도 송, 가인이어라~ ”
가수 송가인

2020년 최고의 스타 송가인이 <사랑의열매> 6월호 표지 모델로 동참해주었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지쳐가는 국민을 응원하기 위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코로나19 극복 지원 성금과 의료진을 위한 지원 물품,
리메이크 신곡 음원 수익 전액 기부까지 한 송가인의 마음 씀씀이가 그녀의 인기만큼이나 따뜻하다 못해 뜨겁다.

송가인

뜻깊은 일은 언제나 행복

요즘 누가 최고 인기 스타냐고 묻는다면 열의 아홉은 가수 송가인을 꼽지 않을까. 아니, 어쩌면 열의 열이 모두 이의 없이 송가인에 엄지를 척 들 것이다. 그만큼 송가인의 인기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정통 국악을 전공한 송가인은 오랜 무명 생활을 거쳐 지난해 TV조선 <미스트롯>에서 우승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뿐 아니라 침체된 우리나라 전통 트로트를 다시금 부활시키는 견인차 역할도 했다. 환하게 웃는 송가인의 매력은 세대를 불문하고 강하게 어필한다. 하지만 송가인의 인기는 실력에서 비롯한다. 어려서부터 정통 코스를 밟아온 국악의 기본기는 트로트에서 무서운 힘을 보여준다. 저음에서 고음까지 가리지 않는 파워풀한 소리와 묘한 허스키 보이스가 섞인 음색은 남자 가수의 노래까지 커버하기 충분하다. 그러니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시무시한 실력을 갖춘 최고의 스타가 탄생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송가인의 스타 탄생 스토리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대중에게 아직은 신인처럼 느껴지는 송가인이 코로나19 상황에 성금을 기부하는 등 이웃사랑에도 나섰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기부부터 <사랑의열매> 표지 모델까지 뜻깊은 일에 참여하게 되어
무척 감사하고 행복했어요. 특히 제가 잘되어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했고요.
앞으로 좋은 일 많이 해야겠다고 다짐도 했습니다.

팬들과 함께 성금 기부 이어 음원 수익까지

송가인은 자신의 공식 팬카페 어게인(AGAIN) 회원들과 코로나19 관련 성금 3,244만 원을 대구 사랑의열매에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에 동참했다. 대구 지역에 조금이라도 위로와 보탬이 되고자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 것이다. 송가인의 나눔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최근 발표한 리메이크 신곡 ‘화류춘몽’의 음원 수익금을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전액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 이뿐 아니라 국민에게 건강한 일상을 되돌려주고자 코로나19 현장에서 불철주야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과 응원을 전하며 후원 물품을 전하기도 했다. 또 얼마 전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며 작은 나눔까지 함께하는 세심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엔 서로서로 도와가며 같이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음원 수익 전액 기부도 어떻게 하면 더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생각하다 떠올리고 주저 없이 결정한 거예요. 뭐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행복해요.”

송가인
송가인

무명 시절부터 꿈꾼 나눔

송가인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 행복하다고 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도 자주 했다. 사실 나눔이란 게 마음은 있어도 실천으로 옮기기 힘든 면이 있다. 그런데 송가인은 일생에서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는 중에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에 기꺼이 동참했다.

“저는 힘들었던 무명 시절부터 ‘나중에 잘되면 꼭 누군가를 돕고 후원해야지’ 하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아무리 바빠도 나눔이나 봉사 그리고 기부까지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놓치고 싶지 않아요. 앞으로도 좋은 일에 항상 동참하고 싶어요.”

무명 시절부터 나눔을 실천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는 송가인의 말이 놀랍다. 송가인은 어렵던 무명 시절 행사장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비녀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며 생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지금은 비록 천막에서 대기할지언정 ‘나중에 잘되면’ 누군가를 돕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천하의 송가인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하진 못했다. 행사 스케줄이 모두 취소되었기 때문이다.

“행사는 전부 취소됐지만, 그동안 행사 때문에 하지 못했던 방송 스케줄이 많아져서 바쁘게 지냈어요. 이렇게라도 팬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기도 했지만 정말 무대가 그립고 팬 분들을 못 본다는 것이 너무 힘든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힘들었던 무명 시절부터 ‘나중에 잘되면 꼭 누군가를 돕고
후원해야지’ 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바쁘더라도 나눔이나 봉사활동,
그리고 기부 같은 부분도 놓치지 않으려고 해요.

신곡으로 만나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송가인은 쉬는 시간이 있을까? 있다면 뭘 하고 지낼까 무척 궁금했다. 송가인에게 어떻게 휴식하는지 물었다.

“요즘 스케줄이 조금씩 빌 때면 친구들을 만났어요. 만나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면서 노는 게 제겐 큰 즐거움이에요. 휴식이기도 하고요. 또 짬짬이 노래 연습도 열심히 하고요. 아, 시간이 없어서 못 한 운동도 시작했어요.”

송가인의 유쾌한 친구들은 방송에도 여러 번 공개됐다. 하나같이 출중한 노래 실력을 뽐내는 친구들이다. 모두 국악을 전공한 송가인의 음대 동기들이다. 가수로서 송가인의 계획도 궁금했다. <미스트롯>에서 우승한 후, 광고계 최고의 블루칩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지금, 송가인의 목표는 무엇일까?

“앞으로 더욱 뜻깊은 일에 계속 참여해서 기부도 더 많이 하고 싶어요. 또 가수로서 많은 곡을 연습해서 들려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지금 제가 신곡도 준비하고 있거든요. 좋은 곡 만들어서 팬들과 만나고 싶어요. 그게 가장 큰 목표이자 바람이죠.”

송가인의 노래를 듣는 것은 팬들뿐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간절히 원하는 일이 아닐까. 요즘 같은 힘든 시기에 무엇보다 큰 위로와 응원이 될 테니까 말이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요즘 송가인은 잊지 않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저도 누구보다 힘든 무명 시절을 보냈잖아요. 그때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면서 버텼거든요. 지나가지 않는 것은 없으니 우리 조금만 더 힘내요. 저도 노래로 열심히 여러분을 응원할게요.”

송가인의 멋진 신곡 응원을 기대해본다.

송가인

강은진 사진 MBK엔터테인먼트 제공